화려한 날들 3회 줄거리 - 거절된 사랑과 무너지는 자존심

이지혁은 지은오의 고백을 거절해놓고는 늦은 밤이라 지은오를 혼자 보낼 수 없다며 굳이 택시를 잡아 보내려 한다. 그러면서 오늘 난 너랑 만난 적이 없는거라며 오늘 하루를 삭제하자고 한다. '말하지 말지, 지은오.' 이지혁은 지은오가 진작부터 자기를 좋아한다는걸 알고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지은오가 자기에게 고백하지 않기를 바라왔던 것 같다.

다음날 지은오와 이지혁은 아무런 일도 없다는듯 대화를 나눈다. 지은오가 이지혁에게 고백했다가 차였다는 이야기를 들은 오수정은 둘의 모습을 보고 어떻게 그럴 수 있냐며 너무나도 이상하게 생각한다. 

이지혁은 박성재에게 자기가 전여친과 헤어진걸 니가 전했냐며 따진다. 이지혁은 박성재가 지은오를 좋아하는걸 알고있다. 지은오를 좋아하는 박성재가 지은오의 고백을 도왔다는 사실이 이해가 안간다.

박성재가 지은오를 좋아하기 시작한건 6년 전이다. 박성재는 이지혁에게 그 사실을 고백하며 근데 니가 걸린다고, 너는 지은오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었나보다. 이지혁은 자기는 지은오를 친한 후배로만 생각한다고 했었나보다. 그러면서 박성재가 지은오에게 다가갈때마다 이지혁은 귀신같이 알아차리고 뜯어 말렸었다고 한다. 너도 나도 지은오랑은 아니라고. 박성재는 안되고 이지혁은 아니라고. 박성재는 이지혁이 지은오의 고백을 받아주지 않을거라는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 한 번은 해보고 싶다는 지은오를 도와주고 싶었던거다. 이지혁은 박성재가 지은오에게 고백을 하지 못하게 막았었던 것 같다. 이지혁은 자기한테 지은오는 자기 친동생인 이수빈같은 아이라고 한다.

박성재는 이지혁에게 차인 지은오가 걱정이다. 아무렇지 않을 수 없는데 아무렇지 않아하는 모습이 더 걱정이다. 하지만 지은오는 오로지 이지혁이 너랑 나는 안어울린다고 했던 말이 대체 무슨 뜻일지 고민하는데 온 정신이 팔려있다.

하늘건설 외동딸인 조보아는 이지혁에게 만나자고 한다. 이지혁은 클라이언트를 만나는 마음으로 만나러 나갔는데 어째 분위기가 그건 아닌 것 같다. 조보아는 오늘 선을 보면 다음주에 결혼식장에 끌려갈 것 같아서 이지혁을 불렀다고 했다. 부모님께 사귀는 사람이 생겼다고 했고 그게 이지혁이라고 했나보다. 조보아는 자기는 진짜 속물이라며 사랑에 목숨을 걸었으면서도 아버지 배경은 놓기 싫다고 한다. 이지혁은 그 마음이 이해가지 않는게 아니다. 이지혁은 모든 인간이 자기 이익을 위해 산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지혁은 조보아에게 평생 결혼을 하지 않을게 아니라면 아버지가 하라는 사람과 하라고 조언한다. 이지혁도 조보아의 전남자친구를 알고있나보다. 조보아의 전남자친구의 이름은 서재욱이다. 서재욱이라는 사람은 호주로 떠나버렸다고 한다. 조보아는 이제는 서재욱을 기다리지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사실은 아직 서재욱을 사랑하고 있는 것 같다.

이수빈은 결혼정보회사에서 연결해준 맞선 자리에 나갔는데 웬 아재가 나와 실망한다.

이상철은 친구들을 만나고 다니며 재취업 자리를 알아본다. 하지만 인맥으로도 동종업계 재입사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친구는 동종업계 재입사는 포기하고 적당한데를 다시 찾으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이상철은 하던 일을 계속 하고싶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이지완은 여자친구에게 청첩장을 받는다. 이지완의 여자친구는 이지완의 환경이 너무 싫었다고 한다.

박영라는 화가로 개인전을 준비하고 있는데 사실은 대타를 써서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고성희는 박진석에게 박영라 스토커 좀 빨리 잡아달라고 부탁한다. 고성희는 스토커 때문에라도 개인전 끝나면 박영라를 결혼시켜야겠다고 한다. 하지만 박진석은 박성재 먼저 결혼해야 한다고 한다. 박진석은 박성재에게 언제 결혼할 생각이냐고 묻지만 박성재는 아직 생각 없다고 한다. "자연스럽게 만나지는 사람하고 결혼하려구요. 결혼 하게 된다면요." 박진석은 박성재의 이 말이 너무나도 신경쓰인다.

이지혁이 회사에서 커버쳐주느라 바빴던 후배인 오재진이 알고보니 부사장의 아들이었다. 이번에 본부장으로 갑자기 발령났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이지혁은 열받는다. 부사장 아들은 6개월동안 덕분에 많이 배웠다며 빈정댄다. 이지혁은 월차를 쓰고 퇴사 생각을 한다.

이지혁은 지은오가 매니저로 있는 카페인 '아지트'로 가서 사직서를 쓰기 시작한다. 지은오는 이지혁을 보고 자기도 모르게 숨어버린다.

이지혁은 아버지 이상철이 과일상자를 돌려주려는 모습을 보며 이렇게 너덜너덜한 포장지 붙여서 간다고 아버지의 찢어진 자존심이 회복되지 않는다며 아버지는 더 초라해질거라며 가지 말라고 말린다.

김다정은 자식들에게 한없이 다정한 엄마이다. 자식들이 좋아하는 고정메뉴 재료는 항상 냉동실에 대기시켜둔다. 김다정의 엄마는 10년 넘게 치매를 앓다 돌아가셨다. 이상철은 그런 김다정의 엄마를 거둬줬었다. 김다정의 엄마뿐 아니라 이상철의 아버지도 투병하다 돌아가셨다. 이지혁은 엄마가 할아버지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

이지혁은 사직서를 품고 다니며 퇴사 고민을 계속 한다. 오재진은 이지혁에게 청첩장을 건네며 한두시간 미리 와서 수납을 하라고 한다. 이지혁은 그런 오재진에게 바로 사직서를 날린다. 팀장은 이지혁을 막아보지만 결국 퇴사를 한다. 이지혁은 그동안 가고싶었던 남미여행을 준비한다. 하지만 재취업까지 취소된 부모님을 생각하며 여행을 포기한다.

오수정은 이지혁이 자꾸 카페에 나타나자 특별한 볼일도 없으면서 왜 자꾸 카페에 오래 있냐며 따진다. "선배 너무 잔인하다. 은오 힘들어하는거 안보여요?" 하지만 이지혁은 동요하지 않는다. "지은오, 내가 여기 오는게 불편하구나? 감수하고 티내지마. 난 여기 편해지려고 온거야. 여긴 그런 곳이야." 이런 이지혁의 모습은 너무나도 이기적으로 보인다.

지은오는 이지혁을 쫓아가서는 자기가 선배한테 뭐가 안어울리냐며 이해가 필요하다고 따진다. 자기는 선배를 사람으로 먼저 좋아했다며 선배를 잃기 싫다고 한다. 이지혁은 지은오에게 끝까지 단호하게 군다. "직설적인 말을 하기 힘들 때 사람들은 에둘러 표현하는데, 안느껴졌어? 사람들은 보통 자기 기준에 안맞는 사람을 안어울린다고 생각하지. 그만 애같이 굴어. 왜 내 속마음을 다 보이라 그래? 무례하게. 내 기억에 난 단 한번도 너한테 여지준 적 없어. 내가 너를 내 상대로 생각하지 않는다는게 핵심이야. 정신차려. 다시는 이런 불편함 주지 말고. 계속 이럴거면 카페 아지트 매니저 그만둬." 너무나도 냉정한 이지혁이다. 그러면서 이지혁은 혼자 읊조린다. '아무도 모르지, 내 속은.' 이지혁의 진짜 속은 뭘까?

이지혁이 남미 여행을 취소했다는 얘기에 박성재는 이지혁에게 여행을 가라고 한다. 하지만 이지혁은 아버지 재취업건이 취소되었다며 그럴 형편이 아니라고 한다. "성재야, 사는게 참 퍽퍽하다." 이지혁은 바로 이직을 준비한다. 그 때 정보아에게 전화가 온다. "이지혁씨, 회사 대책 있이 그만둔거에요? 나랑 결혼해요." 갑자기 이지혁에게 프로포즈하는 정보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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